11월을 11월 늦가을

코로나와 베트남 스타일의 강력한 봉쇄와 격리 방역으로 만신창이가 된 나의 심신을 어루만져 준다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써주는 것을 느꼈던 11월이다

비가 온 후로 급격히 온도가 내려갔는데 겨울이 오기 전에 바깥바람을 쐬어야지!
하면서도 열심히 나갔던 11월, 베트남에 있을 때 문을 연 콩브랑젤리 사장의 두 번째 야심작!
덕성여대 앞 요구르트 카페에 갔다.

한국의 가을 날씨는 정말 최고인데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너무 아쉬웠는데… 근데 이게 어디냐고… 위로하던 날

베트남에서 읽고 있고 책도 펴보고 엄마가 사준 책도 읽고 여유는 없어도 꼭 가져가는 책 읽는 시간

몇 달 동안 째니 유치원을 다니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11월에 받아줄 유치원은 없고.. 창동 영어 놀이공원에 상담받고 째니가 가고 싶어했는데 하루 만에 띠오가 사라져버려서.. 못가게 됐어.. ㅠ_ㅠ트윙클 발레 할 수 있다고 실컷 띄워 두었는데…아쉬웠다.

이날 둘리뮤지엄도 갔는데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너무 깊은 잠에 빠져서… 업고 다닌…

한국의 가을 하늘은 참 푸르다.
예사이다.
은행갔었는데도, 늦은 은행 오픈시간은 여전히 9:30…너무 짧은 은행 영업시간 ㅜ.ㅜ…..그만큼 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
어르신들이 새치기를… 소리 지르는 걸 듣고 아, 한국 왔구나다시 한번 진하게 느낀 아침. (정말 불편하네.)

째니와 점심은 돈가스를 먹으며 민조리에 갔다.
건너편 엘제이 선생님께 손을 흔드는 째니

그리고 오후에는 또 다른 유치원 입학설명회에도 다녀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6세 유치원 입학은 너무 어려웠다.

오후에는 선생님하고 수유역에 있으면서 술집에서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라고 하이볼 두 잔에도 취하지 않는(나알스)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 버스에서도 와이파이가 대박이 나.뭐… 대통령 후보자 중에 공공 와이파이 5G로 빵 터지는데… 지금도 충분해요예전에는 무제한 요금제를 쓰니까 와이파이는 중요하지 않았고.. 차를 타니까 대중교통을 별로 생각 안 했는데 몇 달 동안 해외 생활을 하고 가니까 정말 한국의 좋은 점이 정말 많다.
ㅎ _ ㅎ

귀여운 여동생을 만나러 갔던 날 🙂 처음에는 너무 작은 아기를 오랜만에 봐서 쭈뼛쭈뼛 몇 분 지나자 동생을 웃기고 싶어서 너무 고생하는 째니 정말 기뻤다

설탕이 할머니 만나서 오랜만에 홈플러스 가서 앵무새 친구 만나고 책도 많이 사온 날

그리고 할머니랑 김현아가 갔던 날 오랜만에 쇼핑, 쇼핑 – 좋았어요.체니 패딩 사러 갔는데 급하게 샀나?ㅠㅠ ….얼마 안입어서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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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정원에서 아주 재밌게 놀고… 회전목마도 타고… 째니가 너무 즐거워 보여서 나도 너무 행복했어

그리고 할아버지 댁에 들러서 수비도 하고 이모랑 숨바꼭질도 많이 하고… 둘이서 놀이터도 갔다오고… 가족의 힘인가? 이렇게 빨리 친해져서 놀 줄이야… 난 낮잠을…

킥보드는 이것 때문에 갖고 온 게 아닌데

은행잎이 수북하던 골목길

아침 9시에 또 다른 유치원을 가고 입학설명회도 없어서… 여러 가지 새로 생긴 공립?유치원이어서 좋을 것 같았는데 째니가 여긴 싫대순위표 패자

우주최강의 장난이… …….입에 묻히고 닦으세요

좋은날 점심시간은 무죽권!
놀이터 🙂 그날 놀이터에 있는 언니들이나 또래들이랑 잘 노는 째니베트남에서는 매일 보는 아이들, 노는 아이들하고 편하게 놀 수 있는 게 장점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베트남이 코로나 때문에 그래평소에는 또래 아이들이 정말 많아 보였는데 여기 오면 동네에 또래 아이들이 별로 없어 ㅠㅠ..

다음날 점심시간은 카페데이트:)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아인슈페너를 마시고 엘제이에 가서 샘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집에 가서 낮잠 자고…꺄아

베트남에서 먹고 싶었던 함흥냉면도 먹으러 갔다.
그게 맛있겠죠ㅠㅠㅠㅠ놀이터에서 만난 할머니와 손녀 ……..틈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째니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는 표현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하고 외형적인 평가를 안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데… 너무 어렵다.
예쁘네.

그리고 너무 보고 싶었던 하루와 수미도 만났다.
바빠 바빠 바빠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며칠 전에 만났던 아기 동생을 대할 때랑은 뭔가… 좀 다른 째니의 태도 ㅎㅎㅎ 하루가 엄청 컸나 보네… 2살 아래인데 2살 아래는 동생 같아서 뭔가 경쟁상대로 느껴질까? 뭔가 견제하고 있는 걸 계속 느껴.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키카 가서 따로 노는 하루랑 째니… 열혈 디자이너 선생님 손도 받아보고 (황송) 저 구부정한 무릎 왜 이렇게 귀엽냐…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는데… 산 그래서 괜찮아 하면서 불암산 나비정원도 갔다

길거리에서 주워온 갈라진 단풍나무 가지로 변변찮은 크리스마스 트리도 둘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결국 나중에 다시 생화 트리삼) 베트남에서 사온 값비싼 초콜릿 선물로 주려고 사놨는데..내가 먹었어.

채니 점퍼 사기에 몰두했던 11월 셋째 주(?)가 빠지면… 살기까지 계속 생각하니까………………..아…미니로디니 파장다운, 너무 오래전부터 입히고 싶어서… 상태좋은 중고물건을 열심히 찾아서 샀는데 너무 딱 맞아서…ㅠㅠ또 다른분께 넘겼어.

재현이 생일파티도 하고..(매주 케이크의 촛불을 켠다.
.) 11월, 12월, 연말..) 째니랑 점심때 카페에 가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11월.

그리고 지하철 타고 잠실 간다…, , , , , , , , , , , , , , , , , , , , , 친척 동생이랑 롯데 가서 장난감도 선물받고, 석촌호수도 한바퀴 돌고…정말 많이 걸었던 날왠지 모르게 친척동생 가족들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째니의 눈빛을 뭔가아련히 받아드는 Nr…남편이 보고 싶다~~~~~~~~

장난감 3개 고르래… 꿋꿋이 혼자만 고르는 탐이 없는 그녀 뭘 사러 가면 왜 그렇게 쑥스러운지 모르겠어wwwwwwwwwwwwwwwwwwwwwww

삼청동에 나갔던 11월의 끝.조금 추웠지만.. 째니의 원피스가 너무 따뜻했던 날 (엄마만족)

혜진이랑 오랜만에 셋이서 데이트도 하고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피곤해서 밤에 뒤틀려서 우는 여자친구 발마사지 해달라고 하면 자기는 하녀라고 눈물연기 보여주시는분 아니 있잖아.. 나는 매일밤 주물러드리는데……. 나는 그럼 하 여자인거지…

그리고 호빵과 함께 1월에 마무리했다.
계속 재택근무니까 이 정도지. 그래..가득보냈던 11월. 무사히 보낼수있었다는것에 대해 감사합니다…………………